[4월 14일] 블랙데이 + 이사 = 짜장면

우리..드디어 이사가요!! 푸후후..
85년에 입주해 터줏대감으로 살다가 재개발이라는 호재를 만나 드디어 내 평생 첫 이사를 하게됐다. 
 
우리 이모 曰,
"내가 결혼하고 너네 이사하는거 처음이다..!!" 라고 했을 정도니까..

이집과 동네는 단하나의 불빛도 없어 한치앞을 보기 힘들때에도 성큼성큼 잘 다닐 수 있을정도의 내공까지 갖게해줬는데..
그래도..아기다리고기다리던 이사! 완전 신나!  
포장이사를 신청해놓고도 성격급한 어머님에 의해 2일 밤낮을 짐정리에 매달린 끝에
이사짐센터직원들이 2시간 반만에 우리집의 모든 짐을 트럭에 넣었고, 직원들이 짐을 나르는 동안
이사가 아니면 할 수 없는 집안 벽에 낙서하기 시작..♡
처음에 내가 매직낙서 놀이를 시작했을때 급비난하고 있던 언니도 어느새 합류..
열정적으로 미대나온 실력을 뽐냈다..
이날의 압권은 용두사미를 그림으로 표현한 거 였다고..ㅋㅋ 
(지금 용두사미 그리는 중) 
내가 그려낸 희대의 역작!
[자화상]
요새 가장 빠져있는 비버티를 입고있었다..하하하..
모든 짐이 빠지고 난뒤 셀카질에 열중했으나, 보정으로도 감쌀수 없을 것 같은 상태로 인해 몇컷만 찍고 포기했다.
이사를 8시 부터 시작하는 바람에 7시안되는 시간부터 기상해서 또 짐을 싸고 있었단 말이지..=ㅁ=;;

그나저나,, 이사갈 새집으로 이동하다보니,
나의 첫이사를 반기는 축하문자 행렬이..주르륵..(사실 몇건..ㅋㅋ)도착!
그중에 내 눈을 잡아끈 것이 있었으니, 오늘이 블랙데이 였었던 것이었다..

이사에 정신팔려서 4월 14일이 블랙데이 인걸 생각도 못하고 있었던게지..
나에게 한동안 4월 14일의 의미는 '손없는 우리집 이사날'로 박혀있어서..;;

결국 이날, 나는 점심과 저녁을 모두 중국요리로..
점심 - 탕수육, 짜장, 짬뽕 셋트
저녁 - 양장피, 해물쟁반짜장, 탕수육, 그리고 만두서비스 셋트

점심에 먹은 중국집보다 저녁에 시켜먹은 집이 더 맛있었다.
이사오니까 배달음식점 전화번호도,,버스노선도 알지못해 조금 답답하다..

그치만 이런 답답한 마음을 넓은 집에 풀고있다..ㅋㅋ 

by busstop | 2008/04/15 18:18 | around(Me)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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