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O BONO!

오픈하면서부터 신세계의 효자로 자리잡은 보노보노..를 드디어 가보았다.
워낙 만만치 않은 디너 가격 (35,000원 vat별도) 이라 몇번 고심했는데, 뒤져본 블로그에 나온 후기들이 다들 만족! 이길래
고민그만하고 먹으러갔다.
회사에서 가는길이니 삼성역이 더 가까웠지만, 집이랑 조금 더 가까운 마포로 이동..슝슝..
7시 50분쯤 도착하니 8시 예약 손님들(보노보노는 디너예약을 1,2부로 운영, 2부의 입장이 8시)이 가득 차 있었다.
얼른 예약했다고 알려주니 테이블 번호가 쓰인 작은 쪽지를 내민다.
나중에 8시가 되면 자동문 양 옆으로 호스트 들이 쭉 서는데, 번호가 적힌 쪽지를 주면 자리로 안내해준다.
기다리고 있는 손님들..
뭐랄까..가격이 있어서 그런가. 평일 저녁이라 그런가. 주변에 오피스가 많아서 그런가..
내가 본 사람의 90% 이상은 25세 이상, 직장인이었다.
직감이 아니라 남자는 태반이 양복을 입고 있었고, 여자는 내가 OL이라 그런가. 직장인/학생 구별 팍팍 된다..ㅋㅋ
드디어 입장! 가자마자 퍼온 첫번째 초밥 접시!
원래 처음 가보는 곳은 한바퀴 휙~둘러보고 음식을 담기 시작해야 하는데..워낙 줄선다는 얘기들이 있어
무작정 퍼왔다..
일반 활어 초밥부터 롤초밥, 군함말이?! 등 정말 다양한 초밥이 준비되어 있다.
보노보노의 40% 먹을거리는 초밥인듯.
초밥/ 대게/우동요리/철판요리/튀김/구이/전복죽,게살스프/음료/디저트 요정도로 압축된다.

누군가가 김이 질기다고 했는데, 살짝 질기긴 해도 못먹을 정도로 그렇진 않았다.
참치가 올려져 있어서 가져다 먹은..
좋은 회전초밥의 그것에는 비교할 수 없지만, 홍대의 스시홍 따위에서 접시당 3천원을 넘게주고 초밥을 먹을바에
여기오는게 날 듯 싶긴 했다.
두번째로 퍼온 접시..
이른바 뚜껑 요리들..(부페가면 알겠지만, 뚜껑 열고 적당히 덜어먹는 요리..)
칠리새우!! 새우볶음밥, 고추잡채, 닭 봉같은 녀석 같은것들이 있다.
칠리새우는 워낙 좋아해서 10마리쯤 먹은듯..마르쉐에서 먹던 칠리새우와 같은 맛이다.
앗..이건 연어알 군함말이..
뭐랄까..연어알 싫어하는데 이 모양때문에 항상 집어온다..
그리고 다른 사람 먹인다..ㅋㅋ
누군가의 후기에서 철판 스테이크요리(게다가 점심엔 없는 요리)가 맛나다고 해서 받아왔는데..
고기가 아주 질겼다..
꼭꼭 씹어먹으면 고소한 고기맛이 느껴지겠지만..이걸로 배채우려니 화가 다 났다는..
내 기준엔 별로 그다지~꼬옥~먹어볼만큼의 맛은 아니었다.
구이코너에서 집어온 양송이 구이.
구이코너는 닭꼬치, 은행꼬치, 시사모 등등이 있었다.
누군가의 후기에서 군고구마가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내가 갔을땐 없었다..ㅠ_ㅠ
이외에 구이코너에 소세지 등이 있었던 듯..
세번째 접시가 되서야 샐러드 코너를 가게 됐다.
일반적으로 샐러드바에 갔을때 많이 접할 수 있는 믹스샐러드 개념이 거의 없었고,
믹스샐러드 자체의 맛도 뛰어나진 않았다.
소스는 상큼한 편!
보노보노는 유달리 게살이 들어간(게살이 아님 크래미 따위도) 음식이 참 많았다.
안타까운건..내가 '게'라는 음식에 별다른 관심이 없다는 정도?!
게를 좋아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시푸드 샐러드바에 방문한지 3번만에 난 결론을 내렸다.
난 게를 안좋아하는구나..-_-;; 바보 같으니..
기쁜날 (맛있는거 먹는날..ㅋㅋ)이고 해서 와인을 한잔씩 먹기로했다.
와인을 1병 먹으면 영화예매권을 준다고도 하는데..그냥 와인 1잔씩 먹고 영화보는게 더 경제적이다. 킁!!
여하간 와인을 먹어서 그런가..소화가 팡팡 잘되어서 저녁8시부터 10시넘어서 까지 먹고 집에갔는데
소화도 잘안되는 내가 속편히 잘 수 있었다..와인아 고맙다
술이 제대로 땡기면..먹어볼만 하겠지만, 예매권때문에 1잔 먹으려다 1병 먹는 사람은 없겠지?

같은 듯 다른 두 잔의 레드 와인..보기엔 색도 같아 보이는데 맛은 정말 달라!!
하나는 못먹을 맛이었다..ㅋㅋㅋ


맞다! 구이코너에서 맛있었던거 이게 있었지..
가리비..구이!! 약간 짭조롬 한것이 가리비가 싱싱했다.
보노보노가 내 입맛에 맞던 안맞던 재료를 딴곳보다 잘 쓰는건 맞는 것 같다.
하긴 만원 가까이 더 받잖아~~!!
전복죽과 게살스프..
일단 게살스프부터 얘기하면 짜다.. 나 짠거 싫어해서 더 먹을 수가 없었다.
그러고보니 게가 들어가면 좀 짜지는 것 같다..그래서 싫어하나?!
여하간 전복죽은 짜지도 않고 고소하니 맛있었다.
마포점은 생각보다 꽤 넓어서 테이블이 세 군데로 나뉘어 있을 정도였다.
가운데쯤 술 코너~! 가 자리해 있다.
생맥주가 3천원, 와인은 1잔에 5천원..
와인마시면서 든 생각인데 생맥주 참 맛나 보였다..
대게..변신후. 움,,대게의 맛은 짠맛!! 나에게는 무의미했어..
대게..변신전.. 그러고보니 대게는 먹는 수고가 너무 쎈거같다.
껍질 벗겨내는 노력에 비해 이거 소득이 너무 적어..ㅋㅋ
자리에서 바라본 초밥과 대게코너 ..
한눈에 보기에도 초밥코너가 크게 자리하고 있음을 누구나 알 수 있다.
앞에 있는 테이블이 바로 샐러드 코너.. 보노보노는 샐러드(풀떼기 쪽)에 집중한 곳이 아니라는거!!
대게..들! 내가 대게를 안좋아해서 그런가 ? 오션스타의 대게랑 별차이 못느꼈다.
그냥 같은거 같다..-_-;;
두번째로 가져온 초밥 모듬..
맛있는 붕장어 초밥과 마늘참치초밥, 연어, 문어 초밥들.. 맛났다.
난 장어 초밥 좋아해..ㅋㅋ
집어가는데 요리사가 보노보노의 대표초밥이라고 외쳤던 마늘 참치 초밥..
참치를 살짝(아주 살짝) 구운 위에 마늘이 올라가 있다..마늘역시 구운마늘같은..
뭐~맛있었다~
배부른데 굳이 우동을 찾아먹은 이유도..누군가의 후기때문..
부카케 우동인가..후카케 우동인가..
여하간 차가운 우동임.
면발이 끝내줘요..정말 탱탱 쫀득하다. 그치만, 우동을 그리 좋아하는 자가 아니라면 꼭 먹을 필요는 마찬가지로 없다.
꼬치들..은행은 은행맛, 닭은 닭맛. 뭐 당연한거겠지만..ㅋㅋ
디저트 코너에 있는 맛고구마..
별다른 맛은 아니다. 그냥 어디에서나 먹을수 있는 그! 맛고구마일뿐..ㅋㅋ
다른 음식들보다 초라하기 그지없는 디저트 들..
어이없다..정말 디저트!! 진짜 이러기냐..싶을 정도였으니..
종류가 없는 대신 파격적으로 질을 높였느냐 하면 별로 그렇지 않다.
진짜 모토대로 최고급 명품 '해산물'에만 치중한 시푸드 샐러드 바인가보다..
퐁듀 분수에 과자만 계속 찍어먹었다.
가져온 디저트들..으앗..별로야! 맛없어! 이런건 아니지만,
기대에 못미쳤다는 정도..랄까..
요즘은 너도나도 디저트에 신경 좀 쓰잖아..근데 보노보노 역행하는거냐!!

과일은 리치 상태 완전 별로..그나마 레드글러브..원체 무난한 맛인 관계로 먹을만 했다..ㅋㅋ
먹을만 했다고 쓰기엔 많이 먹었다..

보노보노 한가지 특이한점..
아이스크림이 요거트가 아니라는거! 그냥 바닐라, 초코, 혼합 이렇게 구성된 소프트 아이스크림이다.
맛있었다. 새콤한 요거트 아이스크림도 좋지만, 때때로 이런것도 나쁘지않아..
게다가 다른덴 모두 요거트니까..ㅋㅋ
내가 많이 많이 탐내고 많이많이 건드린 초코렛 퐁듀용 분수..보기만 해도 좋아좋아..ㅋㅋ
참깨스틱을 코옥 넣는 나의 손길..
찍어먹을 종류가 치즈스틱, 참깨스틱, 그냥 버터구리스틱 같은거다.
좀더 많은 종류 (이를테면 프리비의 고구마라던지) 가 준비되어 있었으면 좋겠다.
맞다! 여기 빵코너가 음료대옆에 아주 조그맣게 되어있었는데 어찌나 신경 안쓰시던지!!
싸구려 빵은 아닌데..말라 있어서 먹기 안좋았다.
보노보노를 떠나면서..
간판처럼 정말 생선들이 많은 곳이라는 생각뿐..ㅋㅋ
밀가루를 좋아하는 나에게 100% 들어맞는 곳은 아닌 듯 싶다.
게다가 케익에 이렇게 소홀해서야~~!!

그래도 먹진 않았지만, 새우튀김 ,돈까스 등 튀김종류 빵빵하고 어디처럼 음식이 비어져 있는 게 없었다.
비워져 있으면 달라는대로 무조건100% 다해주고 말이야!!
나름 고급은 고급인게야!

1+1 쿠폰..나올리가 있겠냐만은..그거 없으면 안갈거같다.
워낙에 입이 비싼 씨푸드를 안받아들여해서..ㅋ
그치만, 쿠폰 나오면 갈걸?! ^^

by busstop | 2007/05/25 14:16 | 남는것(EaT)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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