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국여행시작부터 생긴 불면증이 키웨스트까지 쫓아왔다.
4시간 자고 나니 도저히 잠이 오질 않아..일출까지 보고..말이지..ㅎㅎ
여튼, 언니도 깨워서 아침을 먹었다.
이건 마이애미에서 너무 비가와서 혹시나 키웨스트 도착해서 시내도 못나갈까봐 미리 사둔..
시저샐러드와 요거트!!
어젯밤에 빵을 찾아 듀발스트릿을 열심히 헤맸는데..샌드위치는 팔아도 그냥 빵은 안팔더라..
이 동네 사람들은 뭐먹고 사는거야!! (싶었는데..궁금증은 키웨스트 쇼핑센터에서 해결됐다)
샐러드는 짜고..요거트는 달고..둘다 강한맛..
빵이 더더욱 그리운 아침이었다..
하루만에 충분히 돌아볼 키웨스트 관광명소들은 어제 끝냈고 오늘 스케쥴은 쇼핑과 해변이다!
쉐라톤 호텔의 입구 풍경..항상 저 파란벤치에 앉아서 셔틀버스를 기다리곤 했다.
이곳의 대부분은 나무로 만들어져 느낌이 참 좋았음..
연노랑과 새파랑의 조화도..GOOOOOOOOD!!!
왠지 심으면 다음날 하늘높이 자랄것 같은 야자수들..
재크와 콩나무?! 가 생각난다..ㅋㅋ
많이 걸을 것으로 예상되어 운동화차림으로~나선 우리들~
누구든 걸리면 가만 안두겠어~~포즈의 포스~!
그래..나도 한 인상한다니까..ㅋㅋ
정말 날씨가 어찌나 좋은지 한자리에 계속 서있으면 머리에서는 연기가 피어오르고 피부는 전기오븐에서 통닭 익듯이
지글지글했다..
선크림으로도 커버 안되던 날씨..에 언니는 결국 우산을 폈다..ㅋㅋ
드디어 우리를 태울 셔틀버스 도착~
셔틀버스는 2종류 였는데..이건 그 중에 작은 녀석..
원래 셔틀버스는 시내<->호텔만 왕복하는 것이어서 우리가 가고자하는 쇼핑센터로는 운행이 되질 않았다.
하는 수없이 중간에 내려 키웨스트 풍광을 즐기며 걸어가는길..
요트의 천국이로구나~ 그야말로..하늘과 바다 그리고 나 로구나~
12월부터 4월까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 광경을 보기위해 몰려들까..
이 작은 도시가 사람들로 꽉 차버린다니..왠지 생각하고 싶지 않다..
난 이기적이라..나 혼자 즐길 수 있는 비수기를 사랑한다..ㅋㅋ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쇼핑센터..
크게 3개로 나눠져 있는데, ROSS라는 의류, 잡화 아울렛과 윈-딕시 슈퍼마켓, 외의 음식점과 영화관등이다.
슈퍼마켓에 들어가니..어제밤 그렇게 찾던 빵들이 쫘악~
무슨 빵 공장에 온듯하다..
진열대에는 슈퍼빵들이 가득가득~ 이 빵들을 듀발스트릿에는 왜 안팔고 있는거냐!!
설마 관광객들이 음식점안갈까봐?!! 별의별 생각을 다해본다..
무슨 우유가..이만하냐..=ㅁ=;;
대체 얘네들은 우유를 그냥 마시기만 하는게 아니란 말인가..;;
우리나라 슈퍼에서 나름크다는 파스퇴르 1.8L를 우습게 뛰어넘는..2.7L..
키웨스트 맥주는 무슨맛 일까나.. ㅎㅎ
기념품으로 들고 가고 싶지만..무거워서 탈..ㅠ_ㅠ
10월말이면 할로윈이다..
시즌답게 곳곳에 호박들이..판친다..호박뿐만이아니라,
아이들이 집앞에 찾아오면 줘야할..초코렛,사탕들을 열심히 팔고..또 사고 있더군..
귀엽게 장식해둔 미니 호박들..!!
할로윈에 다시금 방문하고 싶다..아아..그날이 올까..
고기먹는만큼..야채도 먹어야지..
우리랑은 모양새가 조금 다른 야채 진열대..ㅋㅋ
어느나라를 가던 마트가길 좋아하는 나는..이 쇼핑센타에서 신나게 돌아다녔다..
덕분에 짐은 양손에 한가득.. 마음도 손도 무겁게 숙소로 돌아가야 했다..
원래는 걸어갈 생각이었는데..짐이 워낙 많아 버스를 타보기로 했다.
버스가 다니는지도 몰랐는데..
우리처럼 숫자로 버스번호가 있는게 아니라, 골드 / 오렌지/ 퍼플/ 그린/블루 이렇게 짜여있다..
쇼핑센터엔 모든 노선이 다 들어오는데, 숙소인 호텔로 가는 버스는 그중에 그린과 블루 2가지 노선이었다..ㅎㅎ
(버스는 1시간에 1대꼴로 운행되는데..버스에 타면 노선과 시간이 나와있는 팜플렛을 구할 수 있다)
모든 버스는 계단이 없었다.
마이애미도 그렇고..키웨스트도 은퇴한 노인들이 많이 거주한다고 하는데..그게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하기사 뉴욕의 버스도 절반이상이 계단없는 버스였다..
우리나라는 언제쯤 편하게 버스 타보나.....끄응..
버스의 앞에는 자전거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THAT'S GOOD!
우리가 탈 버스는 30분이나 기다려야했다..
땡볕에서 언니는 독서로..나는 닥치는 대로 사진찍는 걸로 시간을 보냈다..
눈앞에서 이런 택시들이 깐죽댔지만..PER PERSON요금의 압박..
택시따윈 던져버려!! 꺄오~
버스노선상 키웨스트를 한바퀴 빙~둘러야 우리 숙소에 갈수있는코로..
걸어서 가기 힘든 곳을 구경한번 잘했다~
어디든 바다바다바다..!!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할때마다 지도를 보면서 어딘지 찾는데..
나중엔 그 작업이 뭔소용인가 싶어서 다 관두고 창밖만 내다봤다..
노선에는 없는 정류장이지만, 우리를 기꺼이 호텔앞에 내려준 기사 아줌마..THANKS..
아울렛에서 이런저런걸 사고, 캐리어도 사서 전부 그안에 넣었다..
먹는건 내가 또 따로 들고..
이 작은 동네에서도 쇼핑은 쇼핑이로구나..어느덧 3시..가 되어가는 시간..
배고프다..으으
마트에서 산 음식들..보는것만으로도 황홀해졌다..
밑에부터 시계방향으로..
빵/ 모듬열대과일/ 하이네켄맥주/도리토스 대용량/ 바베큐통닭/으깬감자/그리스식 샐러드..
가운데엔 블루베리 치즈와 칠면조 햄! 휴~
빵과 바베큐..샐러드까지 ..와구와구 먹었다.. 외식이 별거냐..
오히려 편한 호텔방에서 TIP도 필요없이..맛난 음식 먹으니 더 좋았다..쿠쿠..
쇼핑한 물품들..
모자는 각각 $6.99 ..나이키/ 아디다스/폴로 가격은 같다.
게스 선글라스는 $12.99 ..
미국에서 게스는 우리나라 베이직 하우스인가..싶다..
언니 친구들 기념품으로 구입한 아기 용품들..다 합해도 $10도 안된다..
캘빈클라인 구두와 스티브마든 구두..,두개 합해서 $50 정도..
여튼 겁나 싸다..
더군다나 소비세가 8.375%인 뉴욕과 달리 키웨스트는 7.5%라..약간이나마 더 돈을 절약할 수 있었다.
먹고 쇼핑한 물건도 정리했으니..이제 좀 쉴까?ㅋㅋ
이러다가 낮잠을 2시간이나 퍼져 잤다..
슬슬 해변가야지..해변으로 해변으로~~
공중전화앞에서 괜히 폼잡고 한 컷..
호텔을 나서면 바로 해변이 있어서 하여튼 쉐라톤..최고로 맘에 드는구나..
아주 미운구석이 없네 그려..
바다에서 언니랑 나랑~
물속에서 신나게 놀면 더 좋았겠지만..뭔가 물컹한 것들이..(알고보니 해파리들이..-_-;;) 산재해있었다..
겨우 10분 물속에서 놀다가 사진이나 찍고 해 지는 것만 구경했다..
해변이란 이런곳을 해변이라 하지..
슬슬 해가 떨어진다.. 어떤 사진도..그림도 자연이 만드는 풍경을 이기지 못할 거란 생각이 들게한다..
쇼핑도 하고,,실컷 먹기도 하고,,바다에서 놀기도 했으니..남은건~
맥주타임~ 하이네켄으로 기분 좀 냈다..
맥주마시고 티비를 트니까..우리나라 온스타일, OCN에서 하는 외국 쇼프로그램들이 최신시즌으로 (당연히) 하고 있는거다
마구 봤지..ㅋㅋ
보너스 샷) 내가 묵었던 쉐라톤 호텔 수영장의 전경..
풀장뒤에는 자쿠지..라고 해서 야외온천같이 꾸며놓은 곳이 있다..
단점은..수심이 깊다는거..내가 이 나이에 튜브끼고 놀아야겠니..
어느덧..이번여행도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긴~여행이란 영원히 있을 수 없는 법이야..